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사망률 높인다? 네티즌 "이랬다 저랬다…장난쳐?"

2014-10-31 05:00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에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난 하루 2리터 정도 마시는데 빨리 죽나" "좋다고 했다고 안 좋다 했다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사망률 높인다는 기사 믿을 만 한 거냐"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고? 그럼 치즈를 먹는 건?"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게 상술이었나" "키 크려면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라고 했는데… 이제는 많이 마시지 말라고? 장난하나" 등 비관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과학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스웨덴 웁살라 대학은 지난 20년간 성인 여성 6만 1000여명, 성인 남성 4만 5000여명 등 10만 6000여명을 추적 연구한 결과,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신 사람은 심장병 등 사망할 위험성이 높게 나왔다.

특히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는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은 680㎖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골절 예방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웁살라 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는 "취약성 골절 예방을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라는 권고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고 대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