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열풍' 노린 개인정보 도용 사례 늘어…피해봐도 대책 없어
2014-10-30 07:55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해외직구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배송 대행업체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를 강요하면서 개인정보 도용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한 해외직구 이용자는 미국 유명 쇼핑사이트에서 물건을 샀지만, 현지 배송업체는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물건을 보낼 수 없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이 이용자가 구매한 물건은 주민등록번호가 없어도 수입신고가 가능한 목록통관 물품이었으나, 해당 업체는 버젓이 주민번호를 요구한 것. 특히 주민등록번호 제공을 의무화하고 명시할 뿐 아니라 여권 번호를 요구하는 곳도 있었다.
현재까지 해외직구 주민등록번호 도용 사고는 2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