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발견…단원고 학부모 확인 "생일날 돌아왔구나"
2014-10-30 07:42
남은 실종자 9명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102일간의 정적을 깨고 세월호 희생자가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295번째 시신은 스타킹을 착용한 것으로 보아 여성으로 추측되며 실종자 가족의 인상착의 확인결과 황모 양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황양의 아버지 황인열(51) 씨는 29일 오후 8시 45분께 팽목항 시신 안치소로 이송된 295번째 희생자 시신의 사진을 보고 오열했다.
이날 수습된 시신의 키는 165㎝가량이며 발 크기는 250㎜, 상의는 '24'가 적힌 긴 팔 티셔츠, 하의는 남색 쫄바지(레깅스)를 입은 상태였다.
지난 7월 18일 이후 102일 동안 희생자 발견이 없어 선체 인양 논의가 이뤄졌으나 이번 발견으로 인해 잠수부 수색이 힘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신 수습으로 295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남은 실종자는 9명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