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대학생 무역전문가, 베트남 소비 시장 뚫는다”

2014-10-30 11:00
제8기 GTEP, ‘제2회 베트남한국우수전시상담회’ 참가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학생 무역전문가인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TEP) 참가 대학생 40여명이 우리 유망 중소기업의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첨병으로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제8기 GTEP에 참가중인 11개 대학 40여명의 학생들이 산학협력을 체결한 지방중소무역업체 11개사와 함께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되는 ‘제2회 베트남 한국우수상품전시상담회’에 참가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소비시장 공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40명의 예비 무역인 GTEP 학생들은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1인1사 원칙에 따라 전시 상담회 참가 전부터 기업의 아이템과 베트남 시장 분석, 바이어 발굴을 밀착 전담해 왔으며, 전시회 현장에서는 제품 상담은 물론 홍보, 통역, 시장조사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현장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를 기반으로 우리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성공을 지원한다.

이들이 직접 발굴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아이템 역시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건물 입구에서 막아주는 에어매트(테스토닉, 강원대 GTEP), 한류를 활용해 국내 디저트 팥빙수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K2LS의 눈꽃빙수 제빙기(K2LS소복소복, 남서울대 GTEP), 이미 필리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다양한 토탈피부케어 제품(유바이오메드, 계명대 GTEP)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있는 소비 제품으로 6억명의 아세안 시장의 중심 베트남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충북대 사업단은 보령시의 연고자원인 머드를 각종 제품으로 개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보령생활건강과 함께 참가하여 다양한 머드 화장품으로 참가 바이어의 발길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GTEP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무협이 운영하는 미래 지역전문 무역인력 양성 프로그램으로 무역실무교육, 현장컨설팅, 국내외인턴십, 전시회마케팅 등 600여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관학 융합형 교육과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산업 뿐 아니라 지역에 특화된 미래지역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 사업이 완료된 7기까지 4174명의 수료생을 배출, 248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평균 7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 24개 대학 776명이 제8기 GTEP사업에 참여중이다. 전시회 참가는 GTEP의 무역현장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생 스스로가 무역업체가 되어 산학협약 기업의 아이템을 소싱한 후 해외전시회에 참가, 직접 계약체결까지 주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