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7% 전망…금리인하 여력, 남겨둬야"
2014-10-29 14: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은 29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치(3.9%)와 정부의 전망치(4.0%)를 밑도는 수준이다. 내년에도 소비자물가는 1.6%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 물가목표 하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 초부터 담뱃값 인상이 이뤄지면 2.2%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연 2.0%)까지 하향 조정된 만큼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한국금융연구원은 분석했다.
금융연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금융동향과 전망:2014~2015'를 열고 이같은 경제전망을 밝혔다.
또 당장 추가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국인 증권자금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박 실장은 "현 시점에서는 남은 금리인하 여력을 소진하기보다 향후 시장불안 고조 시의 대응수단으로 남겨두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채 증가와 부실 확대 등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