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정 발전 유공 외국인사에 명예도민증 수여

2014-10-29 10:30
과학기술분야 피터 풀데 명예소장, 농업분야 나상자르갈 교수

피터 풀데 명예교수.

나상자르갈 교수.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9일 오전 10시 30분 도지사 접견실에서 독일국적의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의 피터 풀데(Peter Fulde, 78세) 명예소장과 몽골국립농과대학교 나상자르갈(Nasanjargal Tovuudorj, 34세) 교수 등 2명을 초청해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이날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인사는 경상북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른 인사들로 경북의 과학기술분야와 농업분야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게 됐다.

피터 풀데 명예소장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3대 소장(07.4~13.7월) 및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역임하면서 경북의 기초과학연구, 인재양성, 국제 역량강화 등 도 과학기술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 경북 유치 추진위원(08.7월~2011.7월)으로 활동하면서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 유치·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상자르갈 교수는 몽골국립대학교에서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몽골국립농과대학 교수로 재임하면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 세부과제 책임자로 농업 유용유전자원 수집 및 도입,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의 몽골 적응성 검토 등 농업기술교류에 많은 기여를 해 왔다.
또한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몽골 UB(울란바타르시) 도시개발 프로젝트 추진 시 몽골 현지 일정 조율, 접촉인사 소개, 상호 방문, 통역 등에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경북도와 몽골 울란바타르시 간 상호 우호적 교류협력사업의 가교역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여식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영예로운 경상북도 명예도민이 된 것을 3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 한다”며, “이제 경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경북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도 명예도민증은 대외적으로 문화예술‧체육‧과학기술‧경제 등의 분야에서 도정발전에 기여한 자, 지역개발 및 사회봉사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해 공로가 인정되는 자, 기타 도정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인정되는 자로 외국인과 해외교포 및 국내 다른 시・도 인사에게 도의회 의결을 거쳐 수여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카디르 톱바쉬 터키 이스탄불 시장에게 수여했다.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자는 경북도민에 준해 행정상 혜택을 부여하고, 도정관련 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하거나 경상북도 주관 행사에 참여하게 하는 등 도정 참여기회를 부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