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어머니 "멍한 상태가 수업시간 상태"..폭소
2014-10-28 11:21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제1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이 9살 초등학생에게 돌아간 가운데 우승자 어머니의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려 초등학생 김모 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김양의 어머니(42)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며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놨다.
심박수를 재서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며,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패를 당한다.
주최 측은 대회 취지에 대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멍때리기 우승자에게는 아이러니하게 프랑스 출신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