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새 은행장에 박진회 수석부행장 선임

2014-10-28 07:03

[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7일 다동 본사에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은행장에 박진회 수석부행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추위는 "박진회 수석부행장은 1984년 씨티은행 서울 지점 입사 이래 2004년 11월 한국씨티은행 출범 등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이에 만장일치로 차기 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행추위에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 후보를 신임 이사로 선임했고, 연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은행장 및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했다.

박 신임 행장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날부터 행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전라남도 강진 출신인 박 부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기업금융그룹장을 맡았다.

하영구 전 행장이 국내 최장수 행장이듯이 박 신임 행장은 국내 최장수 부행장으로 꼽혀왔다. 하 전 행장은 박 신임 행장의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 선배다.

씨티그룹은 '탤런트 인벤토리 리뷰(Talent Inventory Review)'라는 후계자 양성제도에 맞춰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박 전 행장은 사실상 오래전부터 차기 행장 후보로 내정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