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5개 은행,ECB 재무건전성 평가에서 낙제
2014-10-27 09:00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유로화 사용 18개국을 뜻하는 유로존 25개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지난해 말 회계 기준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에서 '낙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이날 ECB는 유로존 25개 은행에 대해 지난해 말 회계 기준 130개 은행의 재정건전성 등을 검사하고 이런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유로존 25개 은행과 관련해 ECB는 이탈리아의 몬테 데이 파스치 은행에 대해 21억 유로의 자본부족을 지적하는 등 이탈리아 9개, 그리스 3개, 키프로스 3개 은행을 낙제로 평가했다.
유로존 25개 은행들의 자본부족 총액은 250억 유로였지만 올해 들어 12개 은행이 150억 유로 규모의 증자를 추진해 나머지 13개 은행만 100억 유로의 부족분을 메우면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유로존 25개 은행들 중 올해 자본부족분을 채운 은행을 뺀 낙제 은행들은 2주 안에 증자 계획을 제출하고 앞으로 9개월 내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ECB는 유로존 25개 은행들에 대해 “이번 검사는 은행들의 투명성 증진 등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 처음 시작되는 단일금융감독체계 가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