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 "북한, 긴장고조 중단하고 대화 나서야"

2014-10-24 18:3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4일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2차 고위급회담에 응하지 않는 데 대해 "북한은 더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남북 간에 합의한 대화의 장에 나오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재 장관은 이날 국회 입법조사처가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국회의 역할'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나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길재 장관은 북한의 인권 탄압 문제와 관련해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면서 우리에게는 하나의 동포 문제로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면서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일을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은 국민의 공감대를 확고히 형성하는 것"이라며 "그 역할을 국회가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화 의장은 "국회가 남북 관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건 따라서 매우 당연하다"면서 "통일과 관련한 국민 의견의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는 노력도 국회가 미흡한 점이 있는데, 이런 점은 우리가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