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던트'도 기업별 격차 커…중기 직원 10명 중 3명은 직원교육 못 받아
2014-10-23 11:38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샐러던트(Saladent)'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공부하는 직장인, 직원교육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종사자 간 그 격차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휴넷은 직장인 9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원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회사에서 직원교육을 받고 있다는 직장인은 응답자의 81.0%였다. 그러나 기업 규모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과 공기업이 각각 96.2%, 94.8%의 응답률을 보였고, 중견기업과 외국계기업 역시 88.6%와 78.9%가 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69.5%만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중소기업 직원 10명 중 3명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에서 실시하는 교육 분야로는 '직무역량'(87.9%)이 가장 많았다. 리더십(49.0%), 어학(32.3%), 비즈니스 스킬(22.4%) 등의 순이었다.
회사에서 교육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27.1%가 'CEO 및 회사의 교육 인식이 부족해서'를 꼽았다.
특히 회사에서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중소기업 직원들의 상당수는 그 이유로 CEO 및 회사의 교육인식 때문이라고 답해, CEO 인식개선 및 시간과 비용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교육받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83.0%가 '있다'고 답했다. 평균 투자 계획 금액은 11만원으로, 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넷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시간 및 비용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직원교육을 진행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중소기업 직장인의 경우 고용보험환급제도를 통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있으니 이를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