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애완견,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동물,에볼라 바이러스 전파?
2014-10-23 10:49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애완견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댈러스 보건 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인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의 스패니얼 종 반려견인 '벤틀리(사진)'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기(2∼21일)가 끝나는 다음 달 1일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니나 팸의 반려견 벤틀리는 11일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댈러스 동물보호국으로 격리됐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애완견이 무척 소중하다는 팸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전한 곳에 격리시킬 방침이다.
이번 애완견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동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시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여자 간호조무사인 테레사 로메로(44)의 반려견을 가족의 반대에도 안락사시켰다.
한편 팸을 치료하고 있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1일 그의 상태를 '적정'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