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볼라 환자 애완견, 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
2014-10-23 08:06
미국 에볼라 환자 애완견, 감염 검사서 음성 판정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 에볼라 환자의 애완견이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에볼라 감염자인 여자 간호사 니나 팸(26)의 스패니얼 종 반려견인 '벤틀리'가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국은 그러나 에볼라 잠복기(2∼21일)가 끝나는 11월 1일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애완견은 전날인 11일 함께 살던 아파트에서 댈러스 동물보호국으로 격리됐다.
CDC는 개나 동물 등 애완동물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사람 또는 다른 애완동물에 전파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댈러스 보건 당국은 애완견이 무척 소중하다는 팸 가족의 요청을 받아들여 안전한 곳에 격리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팸을 치료 중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1일 그의 상태를 '적정'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해 완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현재까지 최소한 9936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487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최악의 발병국에 대한 의료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병상은 필요한 숫자의 25%에 그치고 외국 의료팀의 지원 약속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WHO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