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가계 자산, 현금성 자산에서 보험·연금으로 변화"
2014-10-23 09:56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가계 자산구성이 현금성 자산에서 연금 등 노후관련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를 통해 "최근 10여 년 간의 가계자산 구성변화를 분석한 결과, 가계자산 구성이 점차 노후생활에 적합한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이 10년 전에 비해 9.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 빈 자리를 보험 및 연금 등 노후관련 자산(7.4%포인트 증가)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등 실적배당형 자산도 2.4%포인트 증가한 것도 의미있는 변화다.
연구소에 따르면 노후관련 자산과 실적배당형 자산의 증가는 100세시대와 관련한 사회전반적 트렌드 변화가 가계의 자산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연금자산은 노후생활을 지탱해 주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산이고, 실적배당형 자산은 물가 위험을 피하고 노후자산이 소멸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자산의 미래 실질가치 보존이 힘든 예금 등 확정금리형 상품이 줄어드는 것 역시 100세시대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포트는 '인생 2막을 위한 창업 시 알아야 할 세무' 보고서를 통해 퇴직 후 창업하는 과정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와 사업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무관련 이슈들도 정리했다.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인 김정호 상무는 "100세시대가 도래하면서 가계의 자산운용 목적이 점차 노후생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00세시대가 시대변화를 주도하는 메가 트렌드라는 점에서 이 같은 변화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리포트는 우리투자증권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