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직장인이 자영업자보다 노후준비 부실"
2016-04-28 10:2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대한민국 직장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 불안이지만, 정작 노후 준비 수준은 자영업자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맞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직장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은 자녀교육(16.4%)이나 주택문제(15.9%)보다도 노후불안(34.9%)을 가장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실제로 직장인의 34.6%는 노후준비를 안하고 있었고, 노후를 위해 저축하는 금액도 월 평균 27만원에 불과했다.
노후 필요자금 대비 준비된 자금의 수준을 의미하는 '노후 준비 지수'도 70%에 머물렀다. 이는 자영업자의 준비 지수 74%보다도 낮은 것이어서 우리나라 직장인의 노후 준비 수준이 전반적으로 자영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노후자산 대비 부족 금액도 직장인은 평균 2억5000만원이나 됐고, 준비된 노후자금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경제수명은 83세에 불과했다.
반면 자영업자의 부족금액은 1억9000만원이었고, 경제수명은 87세로 나타나 직장인에 비해서는 양호했다.
직장인의 노후준비 수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는 자산관리가 꼽힌다.
실제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과 하고 있지 않은 직장인의 자산은 각각 2억3000만원과 1억5000만원으로 나타나,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의 자산이 8000만원이나 더 많았다.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부채도 적었고, 생활비는 적게 쓰는 반면 2배 더 저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