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복구에 7개월..내용보니 ‘헉!’
2014-10-21 17:54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발견된 수첩 안에 적힌 내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에 대해 “뉴질랜드의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며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은 매년 여름이면 녹는데 눈 속에 묻혀 있던 수첩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전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으로 발견된 수첩은 발견 당시에는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 붙어 있어 글씨들을 알아볼 수 없었다. 글씨는 연필로 쓰여 있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후 이 전문가는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히 분리한 후 화학 처리를 한 다음 디지털로 스캔했다. 이후 다시 손으로 제본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의 대상인 수첩 제목은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고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또한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자세히 기록됐다.
남극유산보존재단의 프로그램 매니저 리지 미크는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에 대해 “누구의 수첩이고 누구의 글씨인지 알아낸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며 “복구된 수첩을 스콧기지로 돌려보내 그곳에 보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