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베스트 프라이드] 롯데주류, 물 타지 않는 맥주의 자존심 ‘클라우드’

2014-10-21 21:4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롯데주류가 지난 4월 내놓은 '클라우드' 맥주가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라우드(Kloud)는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맥주의 풍부한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를 결합해 탄생했다.

국내 판매 중인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인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사용했다. 알코올 도수는 5도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섞지 않는 방식이다.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을 사용하는 올 몰트 맥주다.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해 제조했다. 정통 맥주를 지향하는 공법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 거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롯데주류는 6월 이후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제품 콘셉트를 강조한 동영상을 론칭하고, 업소 입점 및 판촉행사를 강화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출시 2달만에 1000곳이 넘는 주류 도매상에서 발주가 들어왔고, 현재 수도권에는 99% 입점율을 기록하고 있다. 구매 후 만족도 역시 높아 2회 이상 발주한 주류 도매상들도 전체의 90%에 달했다.

대형마트에서도 6월까지 롯데마트 16%, 홈플러스 6%, 이마트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연착륙 중이다. 롯데주류가 한해 생산 가능한 클라우드의 양이 전체 맥주시장의 3%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소비자와 주류 도매사의 긍정적 반응에 클라우드는 출시 100일만에 2700만병이라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맥주를 만들어 최고의 품질로 어필하고자 노력했다"며 "100% 발효원액 그대로, 물 타지 않는 맥주라는 광고카피는 맥주 발효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특징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