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하락에 주식 활동계좌수 소폭 하락

2014-10-21 13:26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3년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주식시장 활동계좌 수가 최근 두 달간 코스피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활동계좌란 월·분기·연도 단위로 단위기간 내 1회 이상 주문(호가)을 제출한 계좌를 의미한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시장감시제도부가 3분기 활동계좌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활동계좌 수는 159만6531개로 전월대비 2.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활동계좌 수도 전월대비 3.52% 감소한 164만1527개를 기록했다.

활동계좌 수는 2011년 8월을 고점으로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7월에는 전월대비 12.7% 급증했다.

그러나 유로존과 중국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형주 부진으로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월별 활동계좌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분기별로 보면 활동계좌 수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증가세를 보여 최근 3년 내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올해 2분기 활동계좌 수는 전 분기대비 4.14% 늘어난 232만3776개를 기록했다. 3분기 역시 7월 활동계좌 수의 대폭적인 증가의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3.45% 늘어난 240만4006개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2분기 226만7233개로 4.2%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3.49% 증가한 234만6295개로 2분기 연속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역시 2분기 3.79% 증가에 이어 3분기 1.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큰 변동 없이 1만7000여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