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실적 호조 기대감에 상승 마감
2014-10-21 06:49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애플 등 기술주의 선전이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6포인트(0.12%) 상승한 16,399.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25포인트(0.91%) 오른 1,904.0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7.64포인트(1.35%) 오른 4,316.07를 각각 기록했다.
IBM은 이날 3·4분기 순이익이 1800만 달러, 주당 순익은 2센트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전체 순익 40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익 3.68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매출도 224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233억 달러보다 줄었다. IBM 주가도 7.17% 급락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실적에 실망했다”며 “지난달 매출 둔화를 경험했고 이번 실적은 관련 산업이 전례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발표될 애플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뉴욕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신제품이 큰 인기를 얻은데다 태플릿PC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최근 미 인플레이션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며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