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문주간·제3회 세계인문학포럼 개최

2014-10-21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2014 인문주간으로 선포하고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 인문공감콘서트, UCC 공모전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인문주간 지정과 세계인문학포럼 개최는 대학 및 연구소에서 머물고 있던 인문학의 성과를 일반 시민과 공유하고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서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인문주간은 인문학의 발전을 논의하고 인문학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 올해로 9회째다.

인문주간에 열리는 각종 프로그램 참여자는 2006년 약 3만명으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6만여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인문학, 세상의 벽을 허물다’를 주제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문학의 역할을 조명하고 전국 46개 기관(인문도시 운영 대학 및 기관 17개, 시민인문강좌 운영 대학 및 기관 29개)이 참여해 시민참여 강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7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여는 2014 인문주간 개막식에서는 미디어 퍼포먼스, 클래식 공연과 함께 ‘미래와 만나는 한국의 선비문화’라는 주제로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의 ‘인문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관기관인 한국연구재단은 ‘30초 스토리 UCC 공모전’도 마련해 평소 UCC 제작에 관심이 많거나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누구나 공모전 홈페이지(http://devmc.net/inmun30ucc)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30일부터 내달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하는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은 교육부, 유네스코, 대전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다.

포럼의 주제는 ‘질주하는 과학기술시대의 인문학’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다양한 변화들을 인문학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창조적인 비전을 모색한다.

2011년 출범한 세계인문학포럼에는 소설가 장 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1회), 미셸 마페졸리 파리5대학교수(제2회 포럼) 등 국내·외 유수의 학자들이 모여 세계적 현안과 인문학적 해법에 대해 토론했다.

포럼은 세계적 석학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별 전체회의, 분과회의, 주최·주관기관 세션 등으로 구성하고 미디어 아트 전시, 장서각 고서 전시,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소설가 이창래 프린스턴대 교수(주제 : 아름다운 혼란- 아날로그적 존재에 대한 관념), 피터 갤리슨 하버드대 교수(과학기술 생산 시대의 인문학의 위기), 쿠로다 레이코 도쿄이과대 교수(변화하는 세계와 사회 속의 과학 :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의 협업)가 포럼의 대주제인 ‘질주하는 과학기술시대의 인문학’에 대한 고민과 지혜를 들려준다.

전체회의·분과회의에서는 ‘과학기술의 질주와 인간 정체성’, ‘시대 속의 인문학과 과학기술’ 등 소주제별로 국내·외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3일차에 진행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유네스코를 포함한 국내·외 인문학 진흥기관 관계자가 모여 인문학진흥 정책의 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포럼 홈페이지(http:// www.worldhumanitiesforum.org)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

2014 인문주간과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문주간 홈페이지(http://inmunlove.nrf.re.kr)와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 홈페이지(http://www.worldhumanitiesforum.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