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의 복식 호흡장치 개발한 서울대 공대생 화제…"고맙습니다"
2014-10-20 06:0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더크로스 김혁건이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복식 호흡장치를 개발한 서울대 공대생들이 화제다.
교통사고를 당한 후 폐활량이 일반인의 3분의 1에 불과한 더크로스 김혁건의 사연을 들은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학부 학생들은 머리를 맞대고 보조기구 만들었다.
고민 끝에 배를 손으로 눌러주면 복압이 올라가 노래 한 소절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착안한 학생들은 복부 벨트를 조였다가 풀면서 복압을 조절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이에 김혁건은 완벽하지 않지만 다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1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한 더크로스 김혁건은 "군대 제대 후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 이하 모든 근육이 마비가 됐었다. 이후 노래를 포기했었는데 멤버 이시하가 찾아와 '한 글자씩이라도 녹음하자. 10년이 걸려도 좋으니 언젠가 노래를 발표하자'고 말해줘 너무 고마웠다. 그 말에 용기를 얻었다"며 그동안 활동을 안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이시하의 도움을 받아 복식 호흡장치를 사용하며 김혁건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열창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한편, 더크로스 김혁건 출연에 네티즌들은 "락 보컬 중 최고였는데… 김혁건 씨 안타깝습니다" "스타킹에 더크로스 김혁건 출연, 진짜 대박이다" "김혁건 왜 활동 안 하나 했더니… 앞으로 좋은 노래 기대하겠습니다" "더크로스 김혁건이 마비라니… 희망 잃지 말고 힘내길"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