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연장 사고,외신“또 안전사고,가벼운 처벌 등 원인”이데일리TV 공식사과
2014-10-18 14:46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가벼운 처벌 등이 원인이라며 즉각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AP는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올 4월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한국에서 또다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한국의 대다수 안전사고는 느슨한 규제와 가벼운 처벌, 광범위하고 전반적인 안전규정에 대한 무시, 경제적 발전을 우선하는 경향 등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AFP는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지난 2월 10명의 사망자를 낳았던 경주 리조트 천장 붕괴사고와 세월호 침몰사고 등을 거론하며 “최근 한국은 학생이 다수 희생된 안전사고를 겪었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한국 정부가 전반적인 안전규정을 점검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금요일 성남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의 철제 덮개가 무너져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304명이 사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한국 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발생했다"며 “공연을 더 잘 보기 위해 환풍구 위로 올라간 사람들이 덮개가 무너져 추락, 다수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TV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라며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는 이 행사의 주관사로서 깊은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라며 이데일리TV 공식사과를 했다.
이데일리TV 공식사과에서 이데일리TV는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가 주최하고 당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 지역 입주사 임직원들이 함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문화예술 축제로 마련됐습니다”라며 “그러나 현장의 안전시설 및 안전관리가 미흡해 무고한 분들이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사고로 이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TV 공식사과에서 이데일리TV는 판교 공연장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희생자와 그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조의를 표하며 사태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TV 공식사과가 이뤄진 판교 공연장 사고는 17일 오후 5시 53분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관람객 27명이 주변 건물 지하주차장의 환풍구 철제 덮개 위에서 걸그룹 공연을 관람하던 중 덮개가 붕괴돼 추락해 발생했다.
지상에서 1.5m 정도 솟은 형태의 환풍구 내부 밑은 지하 4층 주차장이다. 깊이만 20여m다. 판교 공연장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