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조, 하영구 겨냥 "의혹투성이 후보 선정 개탄스럽다"

2014-10-17 14:18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회장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가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와 관련, 의혹투성이의 후보까지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다름 아닌 유일한 외부 인사인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말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16일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회장 등 네 명을 2차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국부유출 의혹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비롯해 금융당국의 내정설,정치권의 지원설 그리고 점포폐쇄, 구조조정, 본점 매각 등으로 의혹투성이인 인물을 2차 후보군으로 포함시킨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바로 하영구 회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어 노조는 "새롭게 재도약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또다시 논란의 외부 인사가 최종 후보자로 거론된다면 직원들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감출 수 없다"며 "과거와 같은 문제들이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고 KB의 위기 극복은 또다시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