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미소, 맑은 눈빛...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10주년

2014-10-16 11:25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삼성서울병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은 1994년 ‘한마음 기형돕기’ 란 명칭으로 성형외과가 주축이 되어 선천성 안면기형을 갖고 있는 환아들의 무료수술지원사업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4년 '밝은 얼굴 찾아주기'라는 공식 명칭으로 본격적으로 전국에 있는 국민기초생활자, 선·후천적인 저소득 얼굴기형 환자에게 무료 성형수술과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 및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이다.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는 다양한 안면기형 질환을 수술하는데 그동안 밝은 얼굴 찾아주기로부터 지원을 받은 대상환자들은 귀기형, 혈관종, 구순구개열, 턱기형, 거대모반증, 두개안면골기형, 흉터 등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했으나 가정 형편으로 제 때 수술을 받지 못해 자신감을 잃고 주위 시선을 애써 피하던 친구들이었다.

환자들의 밝은 얼굴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삼성그룹 관계사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치과 의료진들, 사회사업팀의 협업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673명에게 1838건의 수술을 시행하는 결실을 이뤘다.

2006년부터는 매해 졸업과 입학시기가 되면 ‘입학축하, 문화체험행사’ 를 통해 각각 얼굴기형수술과 안명성형수술을 받은 후 밝은 얼굴은 물론, 자신감과 웃음을 되찾고 다른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당당하게 입학하는 대상자들을 축하해 주고 있다.

또한 매년 5월과 10월에는 ‘감성충전 희망캠프’, ‘1박2일 가족캠프’ 를 열어 밝은얼굴 찾아주기 환자들과 가족들이 함께 자신감 회복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받은 만큼 나누어주고 싶다는 따듯한 15명의 마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회부터 밝은얼굴 찾아주기를 통해 도움을 받은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오로지 나눔이라는 순수한 열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후배’들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멘토가 되어줄 첫 ‘멘토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자신들을 세상속으로 한걸음 나올 수 있게 도와주었던 밝은얼굴 찾아주기 관련 의료진들처럼 어려운 사람을 위해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생겨 임상병리학을 공부중인 학생, 실제로 전공을 바꿔 치과기공사로 근무하고 있는 회사원, 삼성의 후원으로 소이증 수술을 받고 삼성의 가족이 되고자 삼성 입사를 목표로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6주 가량 인턴십을 마친 대학생도 있다.

이들 15인의 멘토들은 오는 지난 11~12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 가족캠프와 10주년 행사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있는 입학축하행사, 감성충전 캠프 그리고 가족캠프에서의 인솔자로 또 조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2004년부터 무료 안면기형-얼굴성형수술 사업을 주관한 오갑성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밝은 얼굴 찾아주기 무료수술 지원사업을 통해 ‘새 날’을 만난 환자들을 생각하면 더없이 귀중하고 보람된 시간이지만 한편으로 아쉬운 점도 남는다”며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 모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밝은 얼굴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