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미국 경제 완만한 성장"..달러강세 영향 미미

2014-10-16 09:06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달러 강세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발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방준비은행은 “미국 내 대다수 지역 경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소비지출 역시 완만한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뉴욕의 소매업과 부동산시장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금융과 고용시장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기업들은 숙련된 근로자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은 물가와 관련, 압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고수했다. 외신들은 이날 베이지북이 기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제 판단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보고한 것을 종합해 만든 보고서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FOMC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