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찰 출범 1주년 성과는? 관광불편신고 전년 대비 6.5% 감소

2014-10-16 08:43
외래 관광객 안내·불편사항 4만 6000여 건 해결
택시·콜밴 불법영업, 무등록 게스트하우스, 무자격가이드 등 1,693건 단속

외래관광객 관광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광경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경찰청(청장 강신명),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 등 관광 유관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난해 10월 16일 출범한 관광경찰이 오늘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급속한 증가 추세에 따라 발족한 관광경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부산, 인천 지역의 주요 관광지 치안을 담당하며 관광안내, 불편처리 등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총 4만6067건을 처리하는 한편 관광수용기반 개선을 위해 택시·콜밴 불법영업 행위, 기본적인 안전시설이나 소화기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운영되고 있던 무등록 게스트하우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자격가이드, 바가지요금․호객행위 등 불법․무질서 행위 1693건을 단속했다.

특히 관광객들을 상대로 의약품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일당을 비롯해 유령회사를 설립해 여행대금을 편취하는 사기 행각을 벌여온 여행사를 검거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치안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관광경찰의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과 노력으로 관광경찰 출범 이후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신고는 840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여행사 및 관광종사원 관련 불편 신고는 작년 144건에서 53건으로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부산과 인천으로 관광경찰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지역에 개방형 안내센터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활동 지역을 넓히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치안서비스를 강화해왔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출범 1주년을 맞아 관광경찰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경찰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명동 안내센터에 이어 홍대입구, 부산 광복동거리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에 관광경찰 안내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촉면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광경찰 활동 동영상 제작·홍보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경찰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저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는 한편, 관광공사․지자체 등 관련기 관과의 협업을 통해 불법․무질서 행위를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관광 관행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관광경찰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안전한 관광한국’을 만들어 나가는 첨병의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