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남아, 마지막 승부 ‘자극은 통할까?(종합)

2014-10-16 08:00

[사진 제공=품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그룹 대국남아(현민, 제이, 가람, 인준, 미카)가 사활을 건 부활의 준비를 마쳤다.

대국남아 쇼케이스가 14일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렸다.

멤버들은 각자 야생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과감하게 변신했다. 현민은 호랑이와 타잔을, 제이는 까마귀, 가람은 인디언 보이, 인준은 앵무새와 얼룩말, 미카는 독수리와 사자를 표현했다.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강렬한 비주얼이다.

“우리 이름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서는 강렬한 이미지가 필요했다. 여러 회의를 통해 나온 결과물이다. 그간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억지인 느낌을 받았다. 조금이나마 솔직해지려고 했고 무대에서 날뛰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대국남아는 기존 영어 이름 ‘더 보스’에서 DGNA로 바꾸며 도약을 꿈꿨다. 그들은 “쉽게 생각할 수 있게 이니셜을 땄다”고 설명했다.

대국남아 멤버들은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다.

현민은 “SBS ‘정글의 법칙’을 출연하고 싶다”며 “2015년 타잔으로 이미지를 각인하고 싶다. 아버지가 어렸을 적 농사를 지어서 새도 잘 쫓고, 야생에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람은 “SBS ‘동물농장’에 나가고 싶다”고 자신들이 동물로 분한 것을 희화화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최근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는데 매력에 푹 빠졌다. 강아지에게 빠진 만큼 다른 동물들에게도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준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언급하며 “카라 새 멤버 허영지 양이랑 꼭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깜짝 고백했다.

대국남아는 2012년 4월에 한국에서 첫 정규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아이돌 연습생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현재는 품엔터테인먼트로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누란지위를 맞은 대국남아는 “가수를 그만둘 정도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했다”며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고 만든 게 이번 앨범”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오에 공개된 세 번째 싱글 앨범 ‘릴라 고(Rilla Go!)’에는 타이틀곡 ‘릴라 고!’와 ‘타잔’, ‘샤인’이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