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큐멘터리 포트 2014,
2014-10-15 09:29
50여개 주요 공공기관, 민간기업, 재단 및 단체, 공식 참여 확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우수한 아시아/한국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지원하고 실제 투자의 가능성과 기회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중심의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가 2014년 행사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영화, 방송, 다큐멘터리 분야를 망라한 50여개의 주요 공공기관, 민간기업, 재단 및 단체로 이루어진 파트너 리스트와 다양한 현물 지원 내역 및 해외 디시전 메이커의 명단을 공개했다.
영화계와 방송계를 비롯한 다큐멘터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가 한꺼번에 한 행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형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마켓을 통해 아직 걸음마 단계인 한국 다큐멘터리의 산업적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의 노력과 그 가능성에 방송계와 영화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참여를 확정한 파트너 리스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방송계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올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요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부문이 본 행사의 「방송 파트너」로 참여하는데, KBS 파노라마, SBS 스페셜, EBS 다큐프라임이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KBS 파노라마와 SBS 스페셜은 각각 5천만 원의 펀드를 조성하여 본 행사를 통해 우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방영권 구매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국내 방송사가 직접 펀드를 조성하여 다큐멘터리 산업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로, 그간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와의 접근이 어려웠던 재능있는 다큐멘터리 창작자와 방송사 간의 접근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제작 및 유통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다음으로, 파트너의 면면을 살펴보면 투자, 제작, 배급, 극장, 부가판권, 후반작업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 관련 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먼저 국내의 대표적인 펀드운용사와 투자사인 산수벤처스, CJ E&M, 우리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구, CJ창투)가 「투자 파트너」로 참여한다.
특히 독립영화전문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산수벤처스는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와 함께 국내에선 최초로 다큐멘터리만을 위한 2억원 규모의 다큐멘터리 제작 기금을 조성하여 우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투자 및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고, CJ E&M은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우수 다큐멘터리에 대한 메인 투자 및 부분 투자의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내 영화계의 주요 투자 관련 회사의 참여는 장기적으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산업적 지평을 확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수년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온 SJM문화재단은 8천만원의 제작지원금과 함께 공동주최자로 본 행사에 참여한다.
그리고 국내의 대표적인 후반작업 업체인 2L, 더 컬러, KT&G 상상마당 씨네랩은 후반작업 부문 「지원 파트너」로, 푸르모디티는 영어번역 및 자막제작 부문의 「지원 파트너」로 참여하며,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과 라브르베르코리아는 펀드 및 지원금 부문의 「지원 파트너」로, 펀딩21은 크라우드 펀딩 부문의 「지원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아트나인과 CJCGV 무비꼴라쥬 등 다양성/예술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5개의 극장들이 「극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우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현금 및 현물 지원(후반작업/영화자막제작/극장개봉)을 하게 된다.
또한 국내외 영화, 방송, 다큐멘터리 분야를 대표하는 10여개의 영화/다큐멘터리 단체/협회/네크워크들이 「기관/단체 파트너」와 「해외 파트너」로 본 행사에 참여하고 15여명의 해외 다큐멘터리 전문가들은 자문위원과 디시전 메이커 자격으로 인천을 방문하여, 한국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의 조지훈 프로듀서는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는 다양한 영상 산업 부문 간의 벽을 허물어 한국 다큐멘터리 산업적 지평을 확장하고, 다양한 다큐멘터리의 제작과 유통, 해외 진출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갈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행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최초로 영화, 방송, 다큐멘터리 분야의 주요 기관, 단체, 재단, 기관들이 대거 집결하게 될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 2014」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될 트레이닝 과정을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5일간 파라다이스호텔 인천에서 개최되며, (사)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와 (재)SJM문화재단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영화진흥위원회(KOFIC)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자세한 행사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문의: 인천 다큐멘터리 포트 032-435-7172, www.idocs-por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