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10월 금통위, 이주열 총재는 '억지웃음'만

2014-10-15 09:2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10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는 15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회의실은 지난달과 달리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제자리(2.25%)에 묶어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시계는 오전 8시57분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평소와 달리 아무도 입장하지 않았다. 이윽고 58분이 지나서야 하성근 금통위원과 정해방 금통위원들을 비롯,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통위원들은 블루계열과 짙은 그레이톤의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59분에 붉은 계열의 도트무늬의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등장했다.

이주열 총재는 별다른 말 없이 미소를 지었지만 사뭇 긴장한 모습이었다. 8월 금통위 때까지만해도 웃으면서 농담을 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촬영기자들이 '의사봉을 두들겨달라'고 요청하자 "이거요?"라고 답한 뒤 서너차례 두들겼다. 여느때처럼 서류를 보거나 하지않고 주변을 둘러본 뒤 노트북을 응시했다.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전일 진행된 동향보고회의는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달과 비슷하게 오후 1시30분께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