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가격 폭리·과도한 수리비' 다시 도마위에 오른다
2014-10-14 15:04
독일 수입차 브랜드 3사 대표,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입차의 부품 가격 폭리 의혹과 수리비 과다 청구 등의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14일 국회 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과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의 일반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수입차업체 사장들의 국정감사 출석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의 증인채택 요청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간사회의에서 확정돼 이뤄졌다. 이들 증인들에게는 지난 10일 소환장이 발부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수입차업계의 가격 및 수리비 폭리 등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에 지급된 보험금은 1조673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4774억원보다 2.2배 증가한 금액이다. 최근 5년간 보험금 지급액도 총 3조8000억원을 넘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비싼 부품값과 과도한 수리비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자 직접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조사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국감에서는 김효준 사장, 브리타 제에거 사장을 비롯해 김충호 현대차 사장, 임준성 한성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불려 나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