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서울시내 싱크홀 매년 29% 늘어나 불안 가중"
2014-10-14 08:57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시내에서 싱크홀(대형 땅꺼짐)이 매년 29%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싱크홀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119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435건, 2011년 573건, 2012년 689건, 2013년에는 854건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는 6월 말까지 568건이 생겨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서울시에 20년이 넘는 하수관 비율은 73.3%. 심지어 50년을 넘거나 연도를 알 수 없는 하수관도 30.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노후 하수관 관리 차원에서 하수도 예산의 29%가량을 노후불량 관로 개선에 투입했다. 동시에 하수도 요금도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37.5%, 18.2% 올린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시민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