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오스트리아 소녀 "집에 가고싶다" 호소…실현 가능성은?
2014-10-13 11:19
IS 오스트리아 소녀 "진절머리 난다"…뒤늦은 후회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던 오스트리아 10대 소녀 두 명이 때늦은 후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 오스트리안타임스에 따르면 IS와 합류하기 위해 떠난 삼라 케시노비치(17)와 사비나 셀리모비치(15)는 간신히 부모와 연락이 닿자 "이제 진절머리가 난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사진이 세계로 퍼져 유명해졌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 IS에 연관돼 있다. 이 원치 않는 새로운 삶에서 벗어날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체념했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두 소녀는 올해 4월 쪽지 하나만 남겨놓은 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을 떠났다. 부모에게 남긴 쪽지에는 '우리를 찾지 마라. 우리는 알라를 섬기고 그를 위해 죽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이들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르카(이슬람 전통 여성 복식)를 입고 소총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는 등 케시노비치와 셀리모비치는 어린 여성들에게 IS에 가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일종의 홍보 모델이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