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 사방협회 등 특수법인 7곳 재취업
2014-10-13 08:42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산림청 산하 9개 특수법인 중 7곳이 산림청 출신 퇴직공무원의 자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박민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설립 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개 특수법인에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은 총 13명으로 한국산지보전협회, 녹색사업단, 한국임업진흥원, 목재문화 진흥회, 한국토석협회,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사방협회, 회장, 단장, 이사장, 부회장 등으로 재직중이다.
특히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과 사방협회 이사장 및 회장은 전 산림청장 출신이었다. 더욱이 한국산림복지문화재단 이사장의 경우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도 지냈으며 타 법인의 임원들도 지방산림청장, 산림청 국장, 본부장, 국립수목원장 등 산림청 내 요직 출신들이었다.
한국산지보전협회 회장은 국립산림과학원장, 부회장은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 센터장, 녹색사업단장은 산림청 동부지방산림청장,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산림청차장, 총괄본부장은 산림과학원 부장, 목재문화 진흥회 부회장은 산림청 부이사관, 한국토석협회 상임이사는 수원국유림관리소장 출신으로 나타났다.
박민수 의원은 "산림청에서 관피아 문제가 밝혀진것은 공직기강 해이 및 전관예우를 당연시 하는 풍조로 인한 것"이라며 "허울뿐인 공익신고자 보호법 및 내부고발자 보호법을 전면 개정하고 사후관리를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같은 전담기구를 반드시 설치해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