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당시 상황 조사해보니… '가관'

2014-10-10 18:30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사진=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육군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역 17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당시 상황을 수사한 결과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17사단 사단장을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해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조사했으며, 오늘 9시 15분쯤 군인 강제추행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17사단 사단장은 지난 8~9월 자신의 집무실에 여군 부사관을 호출해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사단장은 사단 예하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같은 부대 상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사단사령부로 전출된 여군 부하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껴안거나 볼에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육군은 "전 간부에 대한 성군기 사고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연 1회 3시간씩 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진급한 대대장, 연대장, 사단장의 지휘관리과정 교육 때 성군기 사고 예방 과정을 2시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정말 너무 심하다",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이런 경우가 다 있어?",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진짜 인간도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