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농정원, '비리 온상'으로 낙인”

2014-10-10 09:02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출범 3년도 지나지 않아 8명이 금품수수 등으로 구속되는 등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혔다. 

10일 신정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농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2년 출범한 후 3년만에 근무인원(111명)의 7.2%인 8명이 감사기관이나 사정기관에 적발돼 처벌을 받았고, 고위간부인 정보화실장은 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현금을 수수해 긴급구속 됐다"고 밝혔다. 

신정훈 의원은 "1급 이상 임직원 6명 중 농식품부 출신이 3명, 국회출신 1명 등 낙하산 인사가 5명(83%)에 이른다"며 "지난해 12월엔 총괄본부장과 경영기획팀 직원 2명이 공모, 농식품부 고위 공무원 출신 조카를 채용하기 위해 토익성적표 확인 및 서류제출 없이 합격처리해 물의를 빚었다"고 말했다. 

방만경영도 도마에 올랐다.

신정훈 의원은 "농정원은 2012년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등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하면서 옛 직원 봐주기, 무책임한 방만 경영 같은 문제가 낙하산 인사에서 비롯되고, 바로 이런 문제 때문에 관피아 논란을 불러오는 것”이라며 농정원의 책임경영과 혁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