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북한 김정은 국제법정 회부, 북한 인권법 처리 골든타임”

2014-10-09 21:25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은 9일 유엔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 내 반(反) 인권행위 관련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 회부키로 한 것과 관련, “이번이야 말로 10년째 국회에 계류돼 있는 북한 인권법을 처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국회가 국제사회의 망신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북한 인권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 인권문제가 처음으로 국제사회의 사법심판대에 오르게 될지 세계 주목을 끌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북한 인권문제는 이제 국제사회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과제”라고 거듭 북한 인권법 처리를 촉구했다.

특히 북한 인권법에 반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정당을 우회적으로 겨냥,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겠다고 나선 마당에 당사자인 우리가 뒷짐 지고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유엔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을 국제 형사법정에 세우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