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남아메리카 초청공연 갑니다"

2014-10-08 15:41
24-25일 콜롭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두차레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이달 창단 30년 만에 처음으로 남아메리카에 초청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24∼26일,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서 창작발레 '심청'과 모던발레 '디스 이즈 모던'(This is Modern)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콜롬비아의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과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 극장이 오는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개최하는 한국문화 주빈국 행사 '코리아 컨템포러리'의 일부로 초청해 이뤄지게 됐다.

1986년 초연된 '심청'은 고전소설 '심청전'을 원작으로 한 창작발레로, 안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1대 예술감독이던 애드리언 델라스, 음악은 미국 작곡가 케빈 바버 픽카드가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8년 라틴 그래미상을 받은 보고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디스 이즈 모던'은 한스 반 마넨의 '블랙 케이크',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 이어리 킬리안의 '프티 모르'와 '젝스 탄체' 등 국제적 명성을 지닌 현대무용 안무가 세 명의 모던발레 4편을 모은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은 "그동안 수많은 해외 투어를 했지만 남미에 정식 초청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남다른 사명감이 생긴다"며 "'심청'을 통해 클래식 발레로 표현된 한국 고유의 정서를 소개하고, 모던발레를 통해서는 한국 발레가 세계적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니벌설발레단 <심청>=처음부터  세계 무대를 겨냥하여 만들어졌다 . <심청 >의 태동은 1984 년,유니버설 발레단의 창단 때부터  시작되었다 . 부모를  위해 자식이 헌신하는 ‘효’ 사상은 서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정신이기에 수많은 우리 고전중에서 <심청 >이 유니버설발레단의 첫 창작품으로 선택됐다 .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이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이유는 한국 최초의 글로벌 공동 창작 작품이기 때문이다. 발레에 맞게 디자인된 전통 의상을 입었으나 <심청>의 모든 무브먼트는 철저히 클래식 발레 동작에 기반하고 있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심청>의 초연 작업부터 개정 작업까지 여러 국적의 아티스트 들이 함께 하여 <심청>을 독창적이면서 세계적인 작품으로 정련시켰기때문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