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올해의 여성문화인상 수상
2014-09-29 18:03
여성문화인상은 문화 부문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여성들을 발굴 포상하려는 취지로,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서은경)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사가 주관하며 문체부가 후원한다.
심사위 측은 문 단장이 한국 최초의 민간 발레단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한국발레의 수준을 향상하고 대중화 및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훈숙단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발레를 세계수준의 발레로 향상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1984년 주역발레리나로 유니버설 발레단에 입단하여 단장이 되었고 현재는 유니버설 문화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국발레단 최초로 해외투어를 시작했고 발레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심청’을 28년간 공연하며 국제사회에 한국 문화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발레단과 문화재단을 운영하며 차세대 발레단이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펼치며 자랑스러운 예술인으로 설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심사위는 이와 함께 여성문화예술인 후원상에 에트로 미술대상 공모전 개최를 통해 작가 발굴 등에 힘쓰는 이충희(60) 에트로 대표를 선정했다. 또 청현문화재단이 후원해 문화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강문화상'에는 1세대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55) 씨가 뽑혔다.
그외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는 성시연(39)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과 김진경(42) 머들공방 대표, 이리나(42) 공감예술기획 대표, 그리고 연극연출가 오승수(41), 시각예술가 서희화(40), 만화가 이나래(29), 배우 김현숙(37), 문화기획자 심경숙(41), 영화감독 정주리(35) 등 9명이다. 이들에겐 여성신문 사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임성물산 고 김을주 대표가 후원하는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 수상자로는 장애인과 전문연주인이 함께 하는 클래식 연주단체 '에이블뮤직그룹'(대표 첼리스트 강미사)이 선정됐다. 시상은 내달 8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