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원도심 개발사업 탄력붙을 전망
2014-10-08 09:22
2015년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에 7개 사업 선정돼 국비 146억원 확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원도심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정부의 「2015년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서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 사업 외 6개 사업이 선정돼 2014년(43억원) 대비 약 3배 이상 증액된 국비 14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해 시행되는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발전과 지역간의 연계 및 협력 증진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지역간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2015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인천지역 사업은 △중구 답동성당 일원 관광자원화 사업, △동구 화수부두 주변 수산 관광발전 기반시설 확충, △남구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사업, △남동구 주거밀집지역 주차공간조성사업, △부평구 서부간선수로 경관개선 보강사업, △계양구 계양지구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 △서구 신현동 회화나무주변구역 저층주거지관리사업 등 7개 사업이다.
시에서는 지난 3월 11일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사업 공모 설명회」 이전인 2013년 말부터 자치구에 이번 사업에 대한 사전안내를 통해 사업 발굴에 노력했다.
그리고, 금년초 사전조사 한 24건 사업 가운데 자체평가를 거쳐 요건을 갖춘 14건의 사업을 선정해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사업(공모)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원도심 활성화와 연계한 사업들의 필요성을 수차례 피력하고 협조를 요청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개항기 역사유물이 많이 남아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동인천 주변은 답동성당 일원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주차시설 및 녹지시설 등을 확보해 신포시장 및 차이나타운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상권 개선 및 지역 주거 환경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70년대 이전까지 지역주민들의 어업활동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공업시설 증가와 어업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침체화되고 있는 동구 화수부두 일원은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되어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액 지방비로 추진해 사업 시행이 주춤했던 서구 신현동 일원의 저층주거지관리사업도 국비 50%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원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인천대학교의 송도이전으로 지역상권이 침체되고 있는 제물포역 일원에 2013년부터 추진중인 숭의 목공예마을 조성사업과 도화구역 개발사업과 연계된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 사업도 이번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밑거름삼아 내년에 시행될 2016년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도 구와 협력해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될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보다 많은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