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진성준 “군 병원 MRI 촬영, 평균 13일 대기” 주장

2014-10-08 08:19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현역 장병이 군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려면 평균 13일 정도를 대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윤 일병 사망 사건으로 사병 관리에 대한 군 당국의 총체적 부실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군 병원의 늑장 진료 논란까지 제기, 파문이 일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8일 국군의무사령부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MRI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인 장병은 총 6002명으로, 이들은 평균 13일 정도를 기다려야만 MRI를 촬영할 수 있었다.

대기기간이 가장 긴 곳은 국군일동병원으로, MRI 진료를 받고자 하는 장병은 24일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기간이 가장 짧은 국군대전병원의 대기 기간도 7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 의원은 이와 관련, “MRI 촬영은 응급환자를 진단하는 중요 검사임에도 길게는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군 의료 장비 현황이 매우 열악하다”며 “민간 의료기관으로의 위탁검사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부상 장병의 치료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