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휴대전화 출고가 높아, 단통법 결국 소비자에 도움될 것"
2014-10-07 15:47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내 휴대전화의 가격이 높은 편이라며 출고가 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7일 최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후의 시장상황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출고가가 해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존할인율에 대해서는 "지원금 수준이 낮아지면 요금 기준할인율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약간의 왜곡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미래부와 협의할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단통법이 소비자 부담만 늘리고 통신사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이 정착되려면 과도기가 필요한 데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본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