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사 제외 여신전문금융사 순익 4783억원…15.7% 감소

2014-10-02 07:1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61개 여신전문금융사의 순이익이 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캐피탈, 리스, 신기술사업금융 등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총자산이 8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1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888억원)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순이익 감소는 유형자산처분손실이 7억원으로 전년 동기(816억원 손익) 대비 100.9% 줄어들고 지난해 3월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 금리인하 등의 여파로 할부금융이익(5662억원)과 시설대여이익(7006억원)이 각각 4.7%, 2.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조달금리 하락 등으로 이자비용(1조3275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66억원) 줄었지만 이자수익도 2조839억원으로 2.9%(614억원) 감소해 순익 증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6월 말 현재 여전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3.06%로 지난해 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채권비율도 3.07%로 0.17%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금융환경 변화로 영업경쟁이 심화하고 새로운 수익기반 발굴이 마땅치 않아 향후 여전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여전사의 영업 및 재무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기술사업금융을 포함한 기업금융 활성화 등 새로운 환경을 감안한 감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