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현정화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사임
2014-10-01 21:35
조직위 바로 수리…"불미스러운 일 일으켜 죄송하다"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사퇴했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정화 촌장의 사의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현정화 감독은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정화 감독은 이날 새벽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현정화 감독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1%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었으며 당시 경찰은 정상적인 조사가 어려워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화 감독은 이에 친필 사과문을 배포해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대회 개최를 위해 후임 선수촌장을 가능한 한 빨리 임명하겠다"며 "대회의 흥행을 위해 현 감독, 축구스타 차범근, 박지성 등 글로벌 스타들을 후보로 검토했다"고 발혔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은 비장애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시설, 인력 일부를 승계받아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40여 개국의 선수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