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첫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선봬

2014-09-29 10:05
새로운 외형 디자인·상징색 적용 및 차별화된 기내 서비스 제공
오는 12월 첫 운항 시작, 이후 40여개 국제선 노선 투입

에티하드항공의 새로운 항공기 외형 디자인과 상징색이 적용된 첫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사진=에티하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에티하드항공의 첫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는 지난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공개된 바 있는 에티하드항공의 새로운 항공기 외형 디자인과 상징색인 ‘아부다비의 다양한 면(Facets of Abu Dhabi)’이 적용됐다. 리와 사막의 어두운 모래색부터 북부 에미리트지역의 밝은 색상에 이르기까지 아랍에미리트의 풍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색상들로 구성된 조합을 사용하고 있다.

제임스 호건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보잉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세계 최대 고객 대열에 합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에티하드항공은 787-9 기종 41기와 787-10 기종 30기 등 총 100여기 이상의 보잉 와이드 바디 항공기를 확정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티하드항공의 새로운 B787은 여행 업계의 기존 기대치를 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모든 서비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티하드항공의 첫 보잉 787-9 항공기는 오는 12월에 인도되고, 향후 40여 개 이상의 국제선 노선이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우선 아부다비~뒤셀도르프 노선과 아부다비~도하 노선에서 운항을 시작하며, 2015년 상반기중으로 브리스번, 뭄바이, 모스크바 및 워싱턴DC 노선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에티하드항공은 대대적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입한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인 ‘퍼스트 스위트’와 ‘비즈니스 스튜디오’가 적용된 객실 서비스를 보잉 787 기종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