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찜한 남성의류 전문몰 ‘훈샵’
2014-09-29 09:27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 이용자 가운데 여성 비중이 많게는 70%에 달한다고 한다. 창업부터 이들을 타깃으로 삼는 쇼핑몰들이 다수인 이유다. 이 중에는 여성용이 아닌 ‘남성의류’가 아이템인 곳들도 있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남성의류’라는 시장이 틈새 이상으로 커지는 추세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온라인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 ‘훈샵(www.hoonshop.co.kr)’도 이런 사례다.
깔끔한 댄디 스타일로 여성 고객들을 확보해왔다. 창업자 하경훈(27) 대표는 남성의류 쇼핑몰에서 상품기획(MD), 코디, 배송 등의 일을 두루 경험했다.
“여성들이 구매하는 남성의류는 선물용일 경우가 많은 건 사실이죠. 하지만 남성의류도 사이즈가 전보다 작게 나오는 추세라 여성이 입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성별이나 체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난히 착용 가능한 액세서리, 모자 등이 잘 팔렸습니다.”
현재 훈샵의 영업과 마케팅 등은 하 대표의 사업초기 구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창업 전 카페24 창업센터(soho.cafe24.com) 부평점에 입점해 그린 그림들이다.
고객이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상품이름과 색상, 사이즈를 한눈에 확인 가능한 사용자환경(UX) 역시 하 대표의 작품. 체형이나 외모에 맞춰 스타일을 제시하는 1:1 코디 게시판과 패션 초보를 위한 가이드 등도 신설할 예정이다.
“향후 전력을 키워 자체제작 상품 브랜드를 만들 계획입니다. 훈샵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사이트에 방문하는 충성고객층을 더욱 두텁게 가져가고 싶습니다.”
다음은 하경훈 대표와의 일문일답
△창업센터 입주에 따른 이점은?
비용 절감 부분이 제일 크다. 사무실 임대료가 저렴하고, 물량이 많지 않은 작은 쇼핑몰도택배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촬영 시설을 잘 갖춘 스튜디오 역시 활용도가 높다. 또 같은 일을 하는 입주자 분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 시행착오를 덜 수 있어 힘을 얻었다.
△쇼핑몰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한다면?
많은 이들이 단기간 내 대박 탄생을 기대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중요하다.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가급적 사전에 교육 등을 받는 것이 좋다.
△쇼핑몰 운영 시 어려움과 극복 방법은?
변화가 빠른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이 초반에 쉽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교육을 듣고 많이 찾아봤다. 각 마케팅 채널마다 다른 과금 정책과 주 이용자층 등을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