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만 물리치고 아시아 최강 입증

2014-09-28 22:41

한국 야구 대만 꺾고 우승[사진=SBS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에서 대만을 물리치고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6시 30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회부터 득점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의 우전안타와 손아섭의 1루수 앞 내야안타 그리고 김현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박병호와 강정호가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나성범 마저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돼 선취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선취점은 대만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천핀지에가 김광현의 공을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린한의 2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1-0으로 뒤진 5회에 기다리던 득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강민호와 오재원의 연속 번트로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좌전 안타로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국의 득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현수의 평범한 땅볼을 대만 유격수가 1루로 악송구했고 그 사이 민병헌이 홈으로 쇄도해 역전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이 2-1로 앞선 6회에 대만의 반격이 시작됐다. 린쿤셩의 좌전 안타와 판즈팡의 희생번트, 천핀지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린한이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궈옌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대만은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한국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민병헌의 좌전 안타로 공격을 시작한 한국은 손아섭이 삼진을 당했지만 김현수와 박병호가 각각 우전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을 만든 후 나성범이 2루수 앞 땅볼로 역전 점수를 올렸다. 아울러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로 한 번에 2타점을 기록해 한국에 다시 한 번 6-3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임창용과 봉중근을 투입하며 경기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고 이번 대회 야구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한국-대만 야구, 축하해요” “한국-대만 야구, 모두 고생했다” 한국-대만 야구, 한국 대박“ ”한국-대만 야구, 한국 잘하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