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SI업체와 신도시화 진출

2014-09-28 20:36

코트라 함정오 중국지역본부장(왼쪽)과 캉옌원 아이소프트스톤 부총재.[사진=코트라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지방도시의 신도시화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정부 및 유력기업과 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진출길이 열렸다.

KOTRA는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중국 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기업인 롼퉁둥리(軟通動力, 영문명 iSoftStone, 아이소프트스톤)사와 중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를 통해서 양측은 중국 지린성, 푸젠성, 산둥성, 쓰촨성, 광둥성, 장쑤성 현지의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에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의 참가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소프트스톤은 중국의 대표적인 SI기업으로 전체 직원수는 2만명이며, 2013년 매출액 4억4000만불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미 중국내 10여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설계 및 운영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여기에 필요한 기술들을 국내 외를 통해 발굴하고 있다.

KOTRA는 의료, 교육, 교통, 전자상거래, 사물통신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기업을 해당지역 정부와 협력을 통하여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KOTRA-지방정부-iSoftStone의 협력 플랫폼을 통하여 단독진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프로젝트별 컨소시움 형태로 진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주택건설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2014년 현재 213개 도시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IDC에서는 2015년 중국 스마트시장 시장규모를 150억불로 발표한 바 있다.

함정오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우리기업이 중국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력업체와 마케팅과 기술을 분리하여 전략적 협력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MOU체결식에 참가한 캉앤원(康燕文) iSoftStone 수석부회장은 “중국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면서 스마트시티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 중소기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