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혼' 배수빈, '국민 밉상' 캐릭터 연기력으로 돌파 한다
2014-09-28 15:1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최고의 결혼' 배수빈이 진상, 밉상, 화상 삼박자를 갖춘 모습을 보였다.
27일 첫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에서 배수빈은 뉴스앵커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자원봉사 여대생과 스캔들에 휩싸여 낙선하고 뉴스룸 복귀를 시도하는 조은차 역할을 맡았다.
첫 회부터 배수빈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동료 앵커 차기영(박시연)에게 "여자들은 위아래 개념이 없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자신을 명예훼손 한 혐의로 재판을 앞둔 전 부인 선녀(조은지)에게 "너에겐 내가 영광의 트로피 아니야? 자웅동체였던 널 여자로 만들어 줬으면 되려 감사해야지!"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내뱉었다.
이처럼 가부장적인 모습과 권모술수에 능한 특성이 결합해 탄생된 '신종마초' 조은차 캐릭터를 배수빈은 영화 '26년', 드라마 '비밀'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연기력으로 정면돌파 할 예정이다.
그동안 젠틀남 이미지를 쌓아왔음에도 이런 위험부담이 큰 캐릭터를 맡은 이유에 대해 배수빈은 "우리 사회 전반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위트 있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유머 속 휴머니티와 페이소스가 녹아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