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보수혁신위 첫 상견례…김문수 “정치불신 이기자”

2014-09-26 21:22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26일 상견례를 겸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모임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오전에 연락을 돌려 마련된 ‘번개 모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명장 수여식 겸 첫 회의를 앞두고 위원들 간 친목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김 위원장 측은 설명했다.

지역구 일정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한 몇몇 위원을 빼곤 대부분이 참석했으나 가벼운 자기소개와 덕담 수준의 인사말이 오갔을 뿐 혁신위 활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자리는 아니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식사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정치불신을 이기는데 제1당으로서 가장 중심적으로 혁신을 해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민과 함께 정치를 혁신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 국민께서 욕을 좀 덜 하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용태·황영철·강석훈·서용교·하태경·민병주 의원을 비롯해 7·14 전당대회 때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안형환 전 의원,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 소설가 복거일 등 원외 위원들까지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