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2014-09-25 18:10
- 25일 보령머드축제 운영결산보고회 가져 … 세계화 한발 더 다가서고 지역경제 파급은 654억으로 역대 최고

▲2003축제장 전경[사진=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올해엔 글로벌 축제로써의 위상을 높이고 축제교류가 확대됐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집중 조명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김동일)에서는 25일 오후 4시 30분 시청 중회의실에서 임원 및 축제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보령머드축제 결산보고 및 재단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미 국내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성장한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페인 토마토축제에도 진출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농업분야 세계 최대 축제를 여는 미국 미네소타 스테이트페어와도 교류하기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령머드축제를 이용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 언론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더욱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했으나 올해에는 AP, AFP, Reuter, Getty Images, EPA 등 세계적인 통신사를 통해 54개국 264개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는 등 글로벌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머드축제가 세계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역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올해에는 경기침체와 세월호 여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광객이 329만9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했고 특히 외국인은 28만4700명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14.6%가 증가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역대 가장 많은 654억59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머드축제장 입장료는 4억1686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7.7% 증가했고 머드화장품 판매수입도 779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9.7%증가했으며,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된 캐릭터상품 판매 및 유료 부스 운영으로 1205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축제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수익사업 다양화에도 큰 성과를 얻었다.

 김동일 이사장은 “이번 보령머드축제는 자생력을 갖춘 민간 재단법인으로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 해외 유명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3년 후 다가오는 2017년 제20회 보령머드축제는 성년을 맞이하는 큰 의미를 담아내는 머드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것”이라고 말했다.